2008.09.28 16:44 | [2nd Tempo]/Movie Poster


■ 괴물(The Host)

 
 

미국에선 The host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등이 유명한 배우들이라 그들의 얼굴을 대문짝 만하게 해놨지만 미국에서는 인지도가 없어서 그런지 배우들은 없고 괴물이 메인이네요.

다른 차이점이라 한다면 미국판은 그저 '괴수영화'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우리나라는 저 문구에서 보듯이 '가족'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괴수영화'라고만 하기보다는 '휴머니즘'적 요소도 강조한 것 같습니다.

■ 친절한 금자씨(Sympathy For Lady Vengeance)


중간의 미국판은 여러 버전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인데 금자씨의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입니다. 해외에서 유명한 '올드보이'의 감독이 만든 작품이란 것을 강조해놨네요.

우리나라 판이 금자씨의 순수해 보이는 용모 뒤로 그녀의 어두운 면을 들어내준다면(빨간 글씨의 제목과 뒷배경) 미국판은 강렬한 눈빛으로 '복수'에 집중한듯 하고  오른쪽 일본판은 무슨 멜로물 속의 여주인공 같이 해놨습니다.(일본판에 뭐라고 써있는지 알고 싶으나, 일본어를 몰라서) 세나라를 비교해 보니, 참 재미있습니다. 미국판과 일본판만 비교해 본다면 같은 인물이라고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 올드보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해외에 유명세를 치른 올드 보이.

올드보이도 미국판 여러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인공들 뒤로 즐비한 한국어 간판이 너무 반가워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몽쉘XX, 랜드XX 등 많이 보던 브랜드(?)들이 있네요. 저 포스터를 통해 한글을 더욱 널리 알렸다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유흥가 간판들 영어 간판 일색인데 어디서 저렇게 한국어 간판이 많은 곳을 찾았는지 신기합니다.(한글로만 표기했을뿐 다 외래어긴 하지만요)

오른쪽의 일본판을 보면서 상상력이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대수의 15년이라는 시간, 그리고 세상으로 나온 뒤의 촉박했던 시간을 시계가 은유적으로 나타내 주는 것 같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망치를 시침으로 표현한 것이. 우리나라판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 파이란(Failan, 白蘭)

 
 

<파이란>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나라 포스터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는 우리나라 영화 역사상 최고의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저 문구만 봐도 가슴이 시려오네요.

외국판 포스터도 아주 마음에 쏙 듭니다. 바로 '파이란'이라는 제목을 한글로 대문짝만하게 표현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외국에 개봉된 우리 영화가 당당히 한글 제목으로 포스터에 실렸다는 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파이란> 저 특유의 필체는 [각주:1]캘리그라피(calligraphy)라는 것으로 <복수는 나의것>, <오아시스>등이 이 기법을 썼지만 전 <파이란>글씨체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외국에서도 이 필체의 아름다움을 알아봤나봅니다.(라고 혼자 넘겨 짚어 봅니다.)
  1. 어원적으로 ‘아름다운 글자’를 의미하는 캘리그래피(calligraphy)는 도안한 폰트나 기성의 문자 출력 시스템이 아닌 즉흥적인 프리핸드 서체를 통칭하는 말이다. 쉽게 말하면 서양의 펜글씨나 동양의 서예와 같은 육필문자를 이르는 것으로, 규격 폰트화된 서체가 아니라 매 경우 수작업을 거쳐 각각 다른 형태로 만들어지는 글씨라 보면 된다. -flm 2.0-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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